★ DSLR사진(視線)/식물(꽃)사진

炎天之節(부여궁남지 연꽃)

prince1 2019. 7. 27. 16:36
728x90



炎天之節(부여궁남지 연꽃)




백제의 제30대 왕, 무왕은 왕이 되기 전 마를 캐서 파는 가난뱅이였어. 그래서 사람들은 ‘마를 파는 아이’라는 의미로 그를 ‘서동(薯 : 마 서, 童 : 아이 동)’이라고 불렀지.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가 몹시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는 선화 공주와 결혼하기로 결심했어. 그리고 신라로 가서 아이들에게 마를 공짜로 나눠 주며, 노래를 가르쳐 주었지.

“선화 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서, 밤마다 몰래 서동과 만난대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마침내 왕의 귀에까지 들어갔어. 화가 난 왕은 선화 공주를 궁에서 쫓아냈어. 그래도 왕비는 선화 공주를 불쌍히 여겨 황금을 주어 보냈단다.

쫓겨난 선화 공주 앞에 마침내 서동이 나타났지.

“저는 백제의 가난한 백성 서동입니다. 공주님과 결혼하고 싶어서 거짓 노래를 퍼뜨렸습니다. 용서하시고 저와 결혼해 주세요.”

선화 공주는 용기 있고 지혜로운 서동과 결혼하기로 했어.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받은 금덩이를 서동에게 주었어.

“이제 마는 그만 캐고, 이 황금을 팔아 집과 땅을 사서 농사를 짓도록 하세요.”

“하하하, 이런 돌이라면 제가 마를 캐던 금오산에 산처럼 모아 두었는걸요.”

서동은 선화 공주를 데리고 금오산으로 갔어. 서동의 말대로 금오산에는 황금이 무척 많았단다.

“이 황금을 신라의 궁에 보내면 왕실의 사위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선화 공주는 기뻐하며 말했어. 서동은 지명 스님을 찾아가서 금오산에 있던 황금을 신라의 궁궐로 모두 옮겨 달라고 부탁했지. 지명 스님은 신통력을 발휘해서, 하룻밤 만에 황금을 모두 신라의 궁궐로 옮겨 주었어. 신라의 왕실은 크게 기뻐하며 서동을 사위로 삼았대. 그 뒤, 서동은 지혜로운 선화 공주의 도움으로 덕을 쌓아 백제의 왕(무왕)까지 되었다는 설화가 깃든 부여 궁남지 연꽃입니다.[백과사전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