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에 필요한 장비들
사진에 입문하려는 충동을 느낀다.
그동안 컴팩트 디카만 사용하다가 소위 전문적인 길로 진입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꿈을 키워보며 메모해둔다
최근에 읽은 ‘DSLR BIBLE’(김완모 저, 성인당)을 보면 필요한 장비를 단계별로 구분하였다.
1단계: DSLR 바디(케논 5D MARK3, 렌즈 메모리 청소도구 세트
2단계: 플래시, 삼각대, 가방
3단계: 세로그립, 추가 배터리, 핸드스트랩
4단계: 각종 필터 류, 앵글파인더, 포토프린터, 외장하드
이 정도는 갖춰야 기본이 된다는 것이며,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예로 렌즈가 용도별로 몇 개씩은 있어야 하고, 백통이나 빨간띠의 L렌즈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가격부담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찰칵, 짜릿한 순간(윤광준 저, 웅진지식하우스)DSLR 카메라와 렌즈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이에 필요한 장비와 구입요령과 소유하고 있는 장비를 살펴본다.
물론 바디와 기본적인 렌즈를 제외한 기타 필요한 장비를 중심으로 볼 때,
먼저, 필터에 대해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은 필터의 중요성을 흘려버린다. 렌즈의 빛 투과율을 높이기 위한 메이커의 노력을 싸구려 필터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각 메이커에서는 렌즈표면의 빛 반사를 0.1%라도 줄이기 위해 다층막 코팅기술과 재질의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고가의 바디와 렌즈를 구입하면서 단 몇 만 원하는 필터의 구입을 아까워한다. 필터의 역할은 의외로 중요하고, 렌즈보다 더 높은 빛 투과율을 지녀도 시원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는 canon의 프로텍터(67mm), 켄코의 CPL필터와 B/W의 ND8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접사를 위한 extension tube를 구입했다.
다음은 렌즈 후드도 중요하다. 꽃 모양 혹은 원형으로 만들어진 후드는 렌즈의 장식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렌즈 화각 이외에서 들어오는 강렬한 빛을 차단하는 중요한 부품이라고 한다. 이는 마치 모자 없이 태양이 내려 쬐는 야외를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렌즈후드를 끼우면 자동차의 에어백과 같이 혹시 렌즈를 떨어뜨리더라도 본체의 파손의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렌즈에는 본체에 후드가 포함되고 있다.
삼각대 또한 중요한 장비이다. 삼각대의 경우, 한번 구입하면 평생 사용하기 때문에 최고품으로 구입해서 손에 때가 묻혀 사용하는 것이 최고라 할 수 있겠다.
한번 조여놓으면 절대로 흘러내리지 않는 안정성, 정교한 부품으로 견고하게 만들어진 것이어야 하겠다. 바람이 불어도, 표면이 울퉁불퉁한 바위에서도 일단 거치해놓으면 안심되는 신뢰감이 있어야 하겠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삼각대는 SIRUI T-1005로 5단의 삼각대와 헤드는 동사의 R-20을 사용하고 있다. 가볍고 5단이기 때문에 휴대성은 좋은 편이다.
삼각대와 함께 하는 보조도구인, 리모컨 스위치를 들 수 있다. 같은 메이커의 제품이라도 호환되지 않는 기종이 있으므로 자신의 카메라에 적합한 것이 필요하며, 특히 야경 등 느린 셔터를 사용할 때 카메라기 흔들리지 않도록 하여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으므로 반드시 구비하여야 하겠다. Canon 50D의 경우 수신기와 발신기가 구분되어 있으며 RC-3를 사용하고 있다.
손 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SteadePod를 구입했는데, 생각보다는 사용 빈도가 적은 것 같다.
실 내나 야간 촬영은 물론이고 낮에도 필요한 외장 후래시도 있으면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다. 외장 후래시 만큼 간편하고, 완벽한 조명 장비는 없다고 하겠다. 최근에 출시 된 후래시는 대부분 카메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쌍방 일체로 작동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복잡한 노출 계산을 할 필요 없이 카메라와 후래시가 자동으로 결정해준다. 따라서 가능하면 동일 메이커의 전용 후래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는 Canon의 430EXII을 사용 중이다.
다음은 저장장치인 메모리 카드나 외부 저장장치는 기능하면 큰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아울러 저장 속도도 확인해야 할 점이다. CF카드도 중요한 것은 처음 구입하여 사용 중에 불량이 발생하여 저장된 자료를 그대로 날린 경험이 있다. 제조사에서 교체는 해주지만 자료에 대한 보상은 없다. 현재 CF카드는 8G를 사용 중이며, 비상용으로 8G를 추가하였다.
카메라 가방 역시 생각보다 중요한 장비이다. 단순한 물건을 담아 운반하기 위한 기능이라면 어떤 가방을 사용하던 별 문제가 없지만,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카메라와 그에 필요한 장비를 효율적으로 수납하고 쉽게 꺼내기 위한 기능이라면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촬영을 할 때 필요한 카메라 가방은 작업 효율을 몇 배나 높여 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배낭 타입의 가방은 양손의 활동성을 높여주고 장비의 하중을 양쪽의 어깨에 분산시켜 오랜 시간 촬영하는 용도에 적합하다. 또한 가방의 크기에 따라 가볍고 소프트한 가방에서 중형내지는 대형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재질이나 무게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가방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처음 가방을 쇼핑몰에서 구입하면서 크기를 확인하였지만 막상 받아보니 사이즈가작아 canon 가방으로 교체를 한 경험이 있다. 가능하면 쇼핑몰에서 구입하기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 배낭형(로우프로)을 구입하면서도 똑 같은 실수를 범했는데 반드시 크기를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t
그리고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장갑은 필수적이다. 매틴의 벙어리 장갑은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 졌다. 벙어리 장갑이지만 사진을 찌는 순간에는 손가락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변신을 한다.
이와 같이 장비가 필요하다면,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안목을 갖기 위해선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따라서 시행착오를 줄일수록 좋고, 건너뛸 방법이 있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생략해도 좋다. 연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고민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장비에 들일 관심을 사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갖고 싶은 장비를 최고의 것으로 선택하고, 최고의 선택은 언제나 그만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즉, 비교대상이 없으므로 쓸데없는 관심을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필요한 실탄을 준비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 생각된다.
특히, 하루 이상의 장거리 사진 여행시에는 메모리카드를 자유롭게 재 사용할 수 있도록 촬영한 이미지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 또한 노트북을 사용하면 촬영한 이미지를 카메라 LCD 화면보다 크게 볼 수도 있다.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하여 백업한 사진들을 CD나 DVD로 구워놓을 수 있다. 휴대용 하드드라이브를 가지고 다니면서 추가적으로 백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반드시 여분의 메모리 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얼마나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게 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JPG가 아니고 JPG+RAW나 RAW를 이용할 경우 메모리의 용량은 급속히 줄어든다.
여분의 배터리나 충전기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전자장비들은 재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배터리 전력이 떨어지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은 없을 것이다. 카메라, 노트북, 휴대용 하드드라이를 위한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하며, 밤마다 반드시 재충전을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