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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출조기

[격포권]위도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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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권]위도 조행기



오늘도 맥전포항은 무더운 날씨만큼 Hot하고, 무질서가 우선하여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있군요

음,,,,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하지요


그래서

저는 (열 받기 싫어서)힐링하러 위도로 출조하였습니다.


때 이른 민어사냥을 목표로 했기에

생새우 외수질 민어채비입니다.

새우도 출하가 빨라서 kg당 5만원이나 받네요 ㅜㅜ

미터급 민어를 낚을 상상에 빠져 있기에 비싸도 구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


일단 해경 원거리 신고부터 하고

격포에 베이스캠프용 팬션예약하고 1박2일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날

만유인력에 의해 조수차가 심한 대사리입니다.

이런날은 어부들도 조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오직 하나 믿을 수 있는 것.... 바로 어복입니다^^

보팅 10여년 동안 실력보다는 꿋꿋히 조황을 버텨준 나의 어복 ㅋㅋ


그러나

생미끼에 장대를 비롯한 보구치등 잡고기들만....

몇번이나 제 주특기인 다운샷채비로 전환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버티기 모드로


날씨는 무쟈게 덥고 순간순간 졸음도 쏟아질 무렵

물살이 셀때 심한 밑걸림 같은 훅 채가는 느낌이랄까

지난번 대광어(8짜)때 버금가는 굉장한 기운이 느껴지는 입질입니다.

챔질 순간 드렉조절부터 하고 조바심속에 힘든 릴링

수면에 보여준 녀석은 바다의 미녀 6짜 참돔입니다.


 

나의 어복에 맹신하며

오늘 대상어인 미터급 민어를 머리속에 그려 보았지만

민어 채비에 참돔이 올라 오는 군요


물돌이 타임이라 그런지

연이어 광어도 제법 쓸만한 놈이 올라와 줍니다.

민어채비에...ㅋㅋ


 


친절한 격포 해경파출소의 꾸준한 전화에

더위에 지친 무던한 1일차 출조를 마감합니다.


아래는 변변찮은 금일 조과입니다.




팬션에 들어와

참돔,광어회에 지인이 가져온 복분자 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튿날

새벽5시에 친절한 격포해경이 전화로 알람을 해주네요

출조하셨냐고 ㅜㅜ


이틀동안 해경전화만 10여통 받았나 봅니다.

뒷자리 8550(격포파출소), 8549(301경비함) 두 곳에서 같은 내용으로

각각 따로 국밥이네요 해경은 본연의 임무겠지만

나에게는 안전을 염려해주는 맘이 고맙기만 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염입니다.

주변 유선들에 승선하신 조사님들도 축 늘어져 있습니다.

좋아서 하는 취미지만 저나 저분들이나 이 무슨 개고생을 사서 하고있는지....^^


오늘도 역시나 메인 어종인 장태들과 사투 중입니다.

가끔 손님 고기로 참돔과 광어 등이......  ㅋㅋ

더워서 오전만 하고 철수하였습니다.






2일차 한나절 조과입니다.




결국

대상어인 민어는 아직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군요

7월말쯤 되어야 본격시즌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땡볕에 힘든 이틀을 보내고 나니

이런날씨에 다시 바다에 안 나간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자신과의 약속인지....여러분도 잘 아시죠?

첫 아이 낳고 다시는 애 안 난다는 초보엄마의 마음 ㅋㅋ


가을이 오기 전까진 불쾌지수는 더욱 상승할테지만

바다같은 넓은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즐기는 취미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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