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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봄이 멈춰가는 곳 화엄사 입니다.
남녘의 벚꽃이 만발할때 쯤 구례 화엄사 경내는 낭만으로 가득 찹니다.
휘들어진 벚꽃과 동백꽃이 제 각각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때 각황전 옆 한켠에서
묵묵히 은은한 향을 풍기는 흑매화가 피기 때문입니다.
조선 숙종때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가 홍매화를 심어
이 나무를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검붉어서 흑매화란 별칭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