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마지막 출조를 고군산군도로 다녀왔습니다.
일시: 2012년 11월 3일(토)
출항: 신시도항
수온: 15.6℃
조과: 광어3수, 놀래미2수, 우럭6수
11월달이 되면 오픈형 보트의 시즌 마감을 해야하는 아쉬운 시기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토요일까지만 좋고 일요일은 비와함께 파도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토요일 당일치기로.........
예견을해서 옷을 챙겨입었지만 보트속도에 노출된 몸은 체감이 많이됩니다.
여름엔 낚시하다 더우면 신나게 달려서 땀을 식혔는데 지금은 반대로.....^^:: ㅋㅋ
오늘은 사랑하는 갑주동생(해병소령)이 휴가 나와서 같이 동행했습니다.
점심먹기위해 선유도항에 입항한 prince호 멀리 보이는 빨강색 기와집이 평소 애용하는 민박집입니다.
첫 수로 올라온 4짜 놀래미 입니다.
배가 많이 불러서 뭘 먹었나 궁금했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글쎄 알을 품었습니다. ㅜㅜ
미리 알았더라면 놓아 주었을텐테.....많이 미안하더군요
아마 이 시기가 놀래미의 산란기 인 듯합니다.
4짜가 넘는 튼실한 놀래미입니다. 배가 불러있어서 월동하려고 베이트피쉬를 많이 먹었구나 생각했는데...포란중 이었습니다.
두번째로 갑주 아우에게 손 맛을 안겨준 광어, 경험이 없어 뭐가 걸린 것 같다해서 낚시대 넘겨 받았는데
감각이 없길래 다시 주었더니 그 순간에 다시 입질한 모양입니다. ㅋ
50전후 씨알로 싱글벙글입니다.
연이어 제가 힛트한 6짜 광어, 금년도 마지막 손 맛을 짜릿하게 전해줍니다.
추위와 파도에서도 나의 냉장고는 변함없더군요
다만, 마리수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수온이 15℃로 낮아지니 이제 겨울나러 깊은 바다로 이동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시뒤
우리 동호회원인 해법수학님 전화가 옵니다.
오늘 군산 출조해서 농어6마리에 갑오징어 낚는중이라고......
날이 추워 농어는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농어대를 안 챙겨온게 후회 됩니다. ㅜㅜ
사람 욕심이란게.....
그후로 광어,우럭몇마리 더 잡고 신시도로 복귀합니다.
금년 출조를 마감하는자리라서 그런지 오늘따라 지는 석양이 을씨년스럽고 갑자기 해가 떨어지면서 오한이 밀려오네요
금년 무사고로 prince를 보좌한 prince호 고마웠다~
오늘은 평소 하지않던 일을 했습니다.
그동안 잡은 고기는 당일 회덮밥용이나 회감으로 사용하고 남은 고기는 집에 가져가지 않고
직원들 나눠 줬었는데 오늘은 집에 가져와 어리숙한 솜씨로 회뜨고 매운탕 끓여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뜨고 뒷처리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안 가져갔었는데 막상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걸 보니 내년부터는 제가 가끔 희생을
해야겠습니다^^
다음주말 날씨도 비 예보되고 파도도 높아서 출조는 안되고....
제목대로 이번 출조가 금년 마지막 보팅이었군요
내년 시즌까지 모두 건승하시길.......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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