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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여행/등산

Prince가족여행(설악산,동해바다,오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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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말 가족여행

 

 

 

▣일시: 2012년 12월 29일 ~ 31일(2박3일)

▣장소: 설악산,동해안,오대산일원

▣여정:

1일차: 동해안(하조대, 낙산비치)~주문진항~낙산사~설악켄싱턴호텔 1박

▷2일차: 설악산(권금성,신흥사)~대조영촬영지~외옹치항~평창켄싱턴플로라호텔 2박

▷3일차: 상원사~오대산 비로봉 등정~ 귀가

 

12월 26일 우리 부부의 결혼 25주년(은혼식)을 맞이하여 년말 가족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큰 아이의 취업성공 축하도 겸하기로 했구요

무엇보다 지난 1년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가족의 Refresh를 위한 송년여행입니다.

 

1일차 일정

일상 탈출을 맞보기위하여 동해바다 특히, 겨울바다를 위주로 1일차 일정을 준비해봤습니다.

하조대에서 가족사진


 

 

하조대 명물 소나무와 열애 중~^^ (위치 맞추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양양군 보호수로 수령이 200년 된 9m 소나무입니다. 척박한 바위 틈에서 200년 인고의 생명력을 꿋꿋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들 앞에서 찬물을 마신 잘못으로 시샘내는 딸내미도 한 컷..ㅋㅋ

 

점심을 위해 주문진 항으로... 역시 바다 왔으니 메뉴는 회로... 식후 어시장 견학

 

 


사이즈 큰 싱싱한 대구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습니다.

 



 

동해안에서만 볼 수있는 양미리, 도루묵입니다. 숯불에 구워먹으면 감칠 맛 나는 제 철 고기입니다.

도루묵은 알을 품은 암컷보다 숫컷이 더 맛이 좋습니다.


 

 

사진 중앙 한치인데 크기가 엄청납니다. 돌문어, 까치복, 오징어등 동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종들이네요

 

포식하여 소화 시킬겸 낙산해수욕장에 들러 겨울바다와 상면합니다.

더운 여름날 가끔 틀어 볼려고 동영상 찍어왔습니다.ㅋ ㅋ

 

낙산비치의 겨울바다 입니다. 멀리 비치호텔도 보이네요

낭만이 살아있는 바다입니다. 나의 분신들도 즐거워 하는걸보니 낭만을 갖고 있긴 하군요

 

지옥같은 입시과정을 지나온 애들에게 지난 동심을 회상시켜주고 싶어 전동카를 타자고 제안했습니다.

30분에 1만 5천원인데 20분 만원어치만 렌트했습니다.

 

언제나 처럼 겸둥이 먼저 탑승, 그 다음 사랑하는 마눌, 놀이공원 놀러코스트 탈때도 아들보다 딸이 더 용감하다능....

 

 

 

애들 성화에 못이기는척 우리 부부 하트포즈도 취해보고...

 

2005년 산불로 소실되었던 낙산사에 들러 약소하나마 시주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염원한 것은 없었고 오직 불사를 하는데 조그만한 도움이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볼때마다 속상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쩝~~


신년 맞이 타종식에도 참여해보고....

 



 

아름드리 소나무로 둘러쌓여 잘 안보이던 의상대가 달랑 소나무 2그루 만 남아있군요

 



 

해수관음상 앞에서 애들한테 호강받는 집사람 쬐끔 질투 나더군요 ㅋㅋ

 


 

 

홍연암 배경으로 내 분신들 ... 두 아이에게 각 1만원권 1장씩 주고 부처님께 3배하고 오라고 했더니

딸내미 왈 내년 임용고시 붙게해달라고 기원드렸다네요. 제 살 길은 스스로 찾게 되어있지요 ㅋㅋ

 

 

 

꿈이 이루어지는 길에서 또 임용고시 합격기원 돌탑 쌓기 중

 

 

낙산사에서 바라 본 의상대와 동해바다 전경입니다.

 

 

하루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미리 예약 해둔 외설악 켄싱턴스타 호텔로... 오늘 묵을 스타방은 산울림 방(809호)


 

영국풍 5성급(★★★★★)호텔로 각 실명이 유명연예인, 저명인사들 명으로 되어 있고 해당 객실 앞에 기증한 애장품들이

전시되어있음(우린 산울림 방에서 하루 밤 기거 함)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사진 촬영을 위해 마련해 놓은 곳 마치 여왕 부부가 된 느낌 ^^ 그럼 난 공작???

 

 

 

호텔방에서 독서?? 이건 사진 찍기위한 연출일 뿐 임을 밝혀 둠 ㅋㅋ

 

 

2일째 여정

2일째는 주로 설악산을 중심으로 계획하였습니다.

느긋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외설악과 동해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있는 케이블카에 탑승


호텔 창문으로 본 외설악 전경

 

케이블카 탑승지가 호텔 바로 옆이라 느긋하게 게으름 폈더니 9시 현재 티켓이 11시20분 탑승 ㅜㅜㅜ

인근 신흥사에 들러 시간 때우기 사진놀이

 

외설악 설경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한 컷 영하 18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갑 벗고 촬영해주신 고운마음 소유분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실 꺼예요~~~~♥ !

 


 

 

신흥사 석가여래좌상 앞에서 가족사진


 

 

케이블카에서 본 울산바위 전경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만들기 위하여 전국에 있는 기묘한 바위들이 컨테스트를 하기 위해 집결하였는데

울산에 있던 바위도 참가하려 올라 오다가 이미 일만이천봉이 마감되는 바람에 울산으로 못 돌아가고

이 곳에 주저앉아 울산바위란 명칭이 되었다능 믿거나 말거나 ...ㅋㅋ

 


 

몽고침입시 권씨, 김씨의 성을 가진 두 장수가 적과 맞서 싸우기위해 하룻밤에 축조했다는 權金城


 

 

권금성에서 본 외설악 전경

 

 

권금성 정상에서 ... 눈 에게 싸대기 엄청 맞았다능 ㅜㅜㅜㅜ 엄청 아팠음... 얼굴이 패인 느낌이랄까??

 

가늠할수 없는 꿈의 크기....우리 조상의 우월함을 맛보기위하여 KBS사극 대조영 촬영지를 견학하다.


안시성문 앞에서 아들의 포즈..

 



 

사진 찍기위해 포즈 취한건데 실제 감정이 들어간 현장고발 ...ㅜㅜ 으악~~ 울집 두 막나니들의 협공...

 



 

궂이 체험해보겠다고 우기는 딸을 위해서..ㅋㅋ

 


 

 

중국 객잔세트에서 자연스레 공연시작한 울집 애들 ㅋㅋ 누굴 닮아서인지 ??? 암튼 내 쪽은 아님>>

 

케이블 카 탑승 지연으로 늦은 점심을 외옹치항에서 또 다시 싱싱한 회로 해결하고

계획했던 대관령 목장체험은 시간관계상pass

곧바로 예약해둔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gogo~

하루종일 얼었던 몸을 사우나에서 녹이고 나니 노곤합니다.

 

 

 

3일째 여정

 

드뎌 여행 마지막 날이자 2012년도의 마지막 날 입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대산 등정을 합니다.

그런데 입구 매표소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합니다.

오늘 삼보일배 행사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22km 구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랍니다. ㅜㅜ

차량을 통제할 이유가 있느냐 물었더니 아직 시작 안해서 들어는 갈 수 있는데 나올때 못 나온다구 ㅜㅜ

우리나라 사람의 특징 무대포 근성으로 ㅋㅋ 나중에 어찌 되더라도 일단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천고의 지혜 깨어있는 마음 이란 표액이 걸린 상원사 일주문 입니다.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국보 제 36호인 상원사 동종입니다.

국사시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으로 배웠던 바로 그 종입니다. 지금은 보존 때문에 유리로 보호해놓고 옆에 모조의 다른 종으로 사용 중

 


 

상원사를 지나 오대산 오르는 초입에 있는 사자암 입니다. 비탈진 곳에 6개 층으로 지어진 암자입니다.

 


우리나라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곳(사자산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중 한 곳인 상원사적멸보궁 입니다.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엔 불상이 없고 불단만 설치되어 있지요



상원사~비로봉코스는 오대산 오르는 단거리 코스라서 경사가 시종일관 가파릅니다.


 

 

5부 능선에서 ...정상은 상고대로 한기가 느껴지게 하얗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토종새 인 닥새 입니다. 등산객들이 주는 모이를 받아 먹고자 도망가지 않고 친근합니다.

 

 

겨우사리 기생초입니다. 주로 참나무에 기생하여 사는데 항암효과와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요

겨울에도 노랗게 꽃을 피웁니다.



 

비로봉 정상 근처의 눈 꽃에서 포즈 애들이 촬영 ㅋㅋ


 

 

오대산 정상 비로봉(1,563m)입니다.

상왕봉, 노인봉등 몇개 봉우리를 갖고있는 오대산의 최고봉이지요

금일 날씨 영하 18도 였습니다 ㅜㅜ

 

 

내려오는 길에 드뎌 염려했던 삼보일배 행사와 마주쳤습니다. ㅜㅜ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도로 가득 채워 하기때문에 차를 인근 샛길로 비켜 (매연때문에)시동을 꺼줘야 했습니다.

 

행렬이 지나는 동안 지켜보면서 마음이 경건, 숙연해지더군요

이 추운 날씨에 그것도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22km면 아마 오늘 밤새워야 도착할듯 한데 이 고행을 스스로 자처해서 하는 분들의 용기와 그리고 집념에 스스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스님들이 동안거(음력 10월 보름~정월보름)에 들어가 3개월간 칩거를 하기때문에 스님들보다는 신자들이 더 많이 참여한 듯 합니다.

 

 

 

에필로그

 

짧은 여행이었지만 우리 가족이 소통되고 있음을 느꼈고 새해 새 희망을 담기 위하여 2012년의 번뇌들을 오대산 정상에 내려 놓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25년을 한결같이 함께 살아 준 마누라에게 감사와 또 앞으로 25년을 더 살아 금혼식을 하게 해달라고 새로 청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들 알아서 커주고 또 직장을 갖게되었고, 임용고시를 한해 앞둔 두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 한다.

 

끝으로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지면으로나마 새해 인사를 대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