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을 다녀 왔습니다.
일시: 2013년 3월 30일 ~ 31일
장소: 광양 매화마을 ~ 화개장터 ~ 쌍계사 벚꽃길 ~ 서울 봉은사
모처럼 훌쩍~ 마누라와 같이 봄 꽃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더 나이들어 괄시 당하지 않으려고 미리 아부 좀 ...ㅋㅋ
애들은 입이 튀어 나와 있겠지만(어쩌면 더 좋았을리도 ...) 우리 둘은 단촐해서 좋습니다. ㅋ
거리가 멀어 테마관광 상품을 예약하여 당일치기로 갔는데 의외로 편하고 운전 부담없어 좋더군요
가는길에 안내원 맨트 ' 원래 스케쥴은 광양매화마을, 구례산수유 축제 들려오는건데 꽃이 많이 떨어져서 한창 피어나고 있는 벚꽃을 보기위하여 화개장터, 쌍계사로 코스를 조정하겠다고'
같이 못 간 아이들에게 사진으로 담아다 주려 했는데 꽃이 지고 있다니.....급 실망....
그러나 금년에는 이상기온으로 봄이 일찍 오고 있다는 자연 앞에 굴복 할 수 밖에..
사실 봄 꽃은 시기 맞추기가 어렵긴 하지요. 워낙 기온에 따라 개화가 들쭉날쭉 하니...
매화꽃이 지난주에 만개 했다가 지고있습니다.
그나마 좀 늦게 핀 꽃을 배경으로 한 컷^^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 입니다.
매실 엑기스 공장이라할 수 있겠네요^^
활짝 만개한 벚꽃 입니다.
뒤 쪽 다리를 건너면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건너기전에는 전남 구례군 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사람 윗마을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
있어야 할 건 다있고요 없을 건 없답니다 ㅎㅎ
오늘도 묵묵히 오랜 역사를 품고 흐르는 화개천 입니다.
섬진강 특산물 재첩탕으로 점심해결...
쌍계사 가는 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었다네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왕복 10km가 벚 꽃길...
벚 꽃을 촛점 잡아 Outfocusing처리
잠시 휴식 중 사진놀이 ㅋ 삼각대에 카메라 무게 장난아님 ㅜㅜ
녹차밭 ＆ 벚 꽃
산수유 꽃 ＆ 벚 꽃
만개한 벚 꽃 송이
맑은 지리산 고로쇠물을 시샘하는 벚 꽃
벚 꽃 터널~ 원근감 좋고~ ㅋ
하늘을 가린 벚 꽃 참 좋았습니다.
저녁 늦게 집에 올라오며 핸폰 검색 중에
봉은사 홍매가 꽃 망울을 터 뜨렸다고 사진이 올라왔는데 넘 예뻐서...
이튿날 새벽 봉은사로 gogo~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성취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미륵상입니다.
깨어나는 서울도심속의 봉은사입니다. 풍경조차도 고요하기만 합니다.
아침 일찍 수줍은 홍매입니다.
요건 광양 백매화 꽃
구절초 꽃
봉은사 뒤뜰에 옹기종기 모여 핀 이슬 머금은 야생 수선화
산수유 꽃입니다.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를 보지 못해 여기서 대리만족 ㅋ
매화꽃 산수유 꽃 덤으로 구절초, 수선화 꽃 까지 보고 느끼고 찍고 만족하여 돌아오는 길
여기까진 좋았는데...
우리 마눌께서 의미심장한 한마디 " 나도 DSLR하나 사줘~"
가벼운 미러러스로 하나 장만해서 직접 찍겠답니다. 아직 망원렌즈부터 추가로 살 것 투성인데 ..ㅜㅜ
집에 돌아와 베란다 화분 분 갈이하고 이틀간 찍은 사진 TV에 띄워보니 음... 성에 차질 않는군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내 (초보)수준에서 겨우 한 두 컷 정도 맘에 듭니다. ^^::
미리 봄을 마중나가서 데리고 왔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