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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 화사도 출조
일시: 2012. 7.21 ~ 22
출항: 홍원항
물때: 9물~10물(사리)
수온: 21℃
조황: 광어20여수, 우럭3, 장대4
대물을 낚아 보여 드려야 하는데 ...아쉽지만 외연도 아직 못 가신분들은 경관 감상으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비록 소형이라지만 태풍이 지나간 바닷길은 온갖 생활쓰레기 및 부유물로 어지럽습니다.
홍원항을 출발하며 동물적 감각으로
'내만권은 낚시 힘들고 먼바다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겠다.' 또한, 오늘 바다는 장판수준
그래 외연도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출조길의 설렘은 초등학교 소풍날보다 더합니다.ㅋㅋ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 확~ 날리며 외연도를 향해 GO~~gosing
근래 보기 드문 장판같은 바다지만 먼바다의 묵직한 너울은 만만치 않습니다.
약 50분 달려 도착한 외연도(外煙島)
기대와 다르게 섬이름 그대로 해무가 자욱해 가시거리 10m입니다. 쩝~~~
그동안 경험에 의하면 해무낀 날은 몰황이었는데........ 들떴던 마음이 depress되면서 실망모드로 ^^::
한편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유어선 한척 ㅋㅋ
한동안 우리 곁에서 해보지만 한마리도 낚지 못하고 어디론지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린 낚시배
유어선이 가고 난 뒤 갑자기 외롭고 쓸쓸함이 밀려옵니다.
옛날 기억을 더듬어 여기저기 담궈보지만 입질은 없고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 보이고 ㅜㅜ
당장 점심거리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등대포인트를 지나 본섬 뒤편 돌하루방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외연도 본섬 뒤편 돌하루방(제주도 돌하루방 닮은바위로 내가 지어준 이름)포인트입니다.
주로 우럭,부시리가 나오는 포인트이고 그 옆 섬사이 물골에서는 광어가 주로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 점심때가 되어가니 해무가 점점 얕아지기 시작합니다.
돌하루방 포인트 동영상입니다. 음악과 함께 경관 구경하세요
섬 끝 유선배 서있는곳이 부시리,농어 포인트 입니다.
안개 걷친 섬 경관을 담아 봤습니다.
섬 중간 쯤 하얀색 부표 우측 20m지점에서 작년 85광어 올린 지점입니다.
오른쪽 섬 끝(사람얼굴모양)에서 우럭 부시리 농어랑 격투기 장 입니다.
역시 점심은 먹으라는 신의 계시인지 점점 해무가 걷치면서 입질이 시작 됩니다.
비록 다이어트한(산란한) 늘씬한 40전후의 방생사이즈지만 점심해결을 위해 포획 ㅋㅋ
동행한 직원의 낚시대가 엄청 힘을 받습니다.
문득 작년 8짜 광어? 아님 부시리? 아님 참돔? 기대 만땅으로 동영상을 돌립니다..........
거의 다 올라와 뜰채 준비하는 순간 이런~~ 줄이 터져버립니다. 애효~ 얼굴도 안보여주고 ........ 그 뒤로 우리 직원은 꽝쳤다능 ㅎㅎㅎ 털린고기가 크게 느껴진다고 놓친 직원은 온갖 추측을 다해봅니다. ㅋㅋ 부시리? 참돔? 암튼 광어는 아니랍니다.ㅋ 광어 우럭 몇마리 더 때려서 점심을 위해 본섬 항구로 철수 8짜를 목표로 왔건만 주로 5~6짜만 10여수 하고 삽시도로 철수합니다. 해무가 걷히니 외연도에서 어청도, 화사도, 녹도, 호도, 대길산도가 시야에 다 들어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하며.......... 날씨 맑은날 새벽에는 중국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를 뒤로하고 신나게 달려 봅니다. 이튿날 22일(10물) 외연도의 맑은 물색에 비해 거의 똥물 수준인 화사도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 대물 터트리고 꽝친 직원이 첫 수로 기대되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대물 터치고 허탈해하고 꽝치고 씩씩거리다 풀이 죽어 아무말 없던 직원이 오늘은 첫수로 괜찮은 시알의 광어를 올리는군요 그 뒤로도 계속 혼자만 올렸음.
여기서 회원분들께 TIP한가지 소화사도, 대화사도, 녹도 사이의 바다는 들물시 간출여가 산재하여 초행길에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따라서 그곳에 초행이신분 들은 간조때 가셔서(실제 간조때 잘 낚임)주변 간출암들 확인하여 다음 출조시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계속 뜰채질만 하고 있습니다 ㅜㅜ 쩝~~~~~~~~~~~~~~~ 점심때가 되니 일기예보대로 제법 물살이 거칠어지고 하늘에 소나기 구름도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화사도에서 10여수하고 홍원항으로 철수길에 잠시 용섬에 낚시대를 드리움니다. 그날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으나 왕자가 가는길에는 앞,뒤로 소나기가 내려서 한 방울도 안 맞았다능 ㅋㅋ 용섬에서 첫수는 장대입니다. 본격적으로 맛 좋은 장대시즌이 온 것 일까요? 여름철 장대 잡아 염장해 말렸다가 구워먹거나 찜해먹거나, 튀겨먹으면 정말 맛이 좋은 고기입니다. 매운탕도 맛나고요 그러나 가시를 조심해야 되는거 아시죠? 병원 실려갑니다.ㅋㅋ
용섬 광어입니다. 광어2수 뜰채질 잘 못하여 자연 방생하고 나서 잡은 튼실한 놈 입니다. 이틀간의 머나먼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홍원항에 안착한 듬직한 제 prince호 입니다. 다음주에도 날씨가 받쳐 줄까요? 아마 담 주는 고군산쪽으로 맘이 끌립니다 ㅋㅋ 편하고 행복한 남은 한 주 되시고 주말에 또 어김없이 바다에서 뵙시다 우리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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