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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여행/등산

북한산국립공원(백운대)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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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백운대)탐방

 

 

일시: 2013년 3월 24일

동반: 김종완박사님 내외분, 사랑하는 아들

코스: 북한산성탐방센터~대서문 ~ 보리사 ~ 백운대(왕복 6.8km, 5H 소요)

 

 

 

 

 

요즘 결혼시즌이라 이번 토요일에도 어김없이 직원 결혼식에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하객으로서의 자격 뿐 아니라 또 하나의 주례라는 자격으로........^^;;

주례의 자격요건이라면

인생의 경륜이 있고 살아온 여정이 귀감이 되고 타의 모범이 되며 윤리적으로 하자가 없어야 하는데

난 오십 초반 나이에 경륜도 짧고 더구나 삶이 귀감이 되거나 타의 모범이 될 어느 것도 미완성인데

감히 어떻게.......

처음에 요청하길래 타이르듯 상기 이유를 들어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삼고초려로 덤비는데....

마음 약한 내가 언뜻 승낙해 놓고서 그동안 마음 고생 좀 했습니다.^^

처음에 내 개인 걱정이 집사람이 알게 되면서 애들을 포함하여 가족 전체의 걱정으로 확대되고...

당일 아침까지 걱정스런 표정과 말투로 준비는 다 했느냐? 무슨 말을 할 거냐? 는 둥의 질문을 뒤로하고

주례사는 간략해야 한다는 것 만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예식장으로 향 합니다.

그동안 관심없이 다닌 터라 순서(절차)등을 직원에게 귀 동냥하고 사회자와 불필요 한 듯 필요한 조율

거치고 주례석에 앉을때까진 좀 당돌했는데.... 막상 두 사람이 면전에 서 있는데 거리가 그렇게 가까울 줄은 .....급 당황속에 애써 태연을 가장하며 두가지를 당부 하였습니다.

첫째, 서로 상대의 차이를 인정 하고 배려 하시라

그러면, 다툼이 발생치 않을 것입니다.

둘째, 내가 행복하려거든 상대를 행복하게 해 주십시요

그러면 행복이 곱절로 돌아 옵니다.

앞으로 두 사람이 살아가는데 조언해주고 역경에 처했을때 맨토를 해 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거웠습니다.

여기에 자세히 나열하는 이유는 제 인생의 황당한 첫 경험을 기록해 놓는게 좋겠다는 일념으로....

앞으로 날이 풀리면 바다로 고고싱~~해야하니

오늘도 기초 체력도 키울겸 바다 나가면 상대적으로 기회가 줄어들 등산에 몰두하여 호연지기를 기르자 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대학선배이신 김종완박사 내외분을 모시고 좋은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리사 경내에 있는 북한산 히스토리를 다 간직하고 있을 듯한 향나무 입니다.

 

 

도란도란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 나누며 오르다 보니 힘들이지 않고 어느 덧 노적봉도 보이고 만경대도 보입니다....

저 멀리 휘 달리는 북한산 줄기가 힘차 보인다.

 

어느 덧 북한산성의 위문을 통과하니 위용을 드러내는 인수봉

암벽등반 매니아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 듯 보는 제가 오금이 저립니다. 마치 개미 처럼 조그맣게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휴~~

 

백운대를 400여 m 남겨두고 잠시 휴식중 인 아들

 

김박사님과 함께 노적봉 배경으로 한 컷....역사에 남을 한 컷 입니다. ㅋ

 

멀리 구파발쪽 능선 배경으로 아들포즈


전 우이동쪽 인수봉을 배경삼아 한 컷


둘이서 한 컷... 평소엔 아들이 더 커 보였는데... 거의 같군요... 발 밑에 숨은그림이..ㅋㅋ

백운대 오르는 인산인해... 서로 양보가 안되어 오르내리는 내내 아귀입니다. ...쩝~

우리나라 사람들 참 급합니다.

바다슬로프에서 보트 내릴때도 잠시도 지체시간을 용납 안 해주는 극성스러움...

좀 여유로워져야 겠습니다.


백운대 정상 근처에서 인수봉을 내려다 보며

 

백운대 정상 입니다.(837m)

사람이 너무 많아 인증샷도 힘들어 의지와 무관하게 같이 찍어야 했습니다.

초상권 침해 양해 바랍니다.


아들의 포효

 

멋져 보이길래 주책 맞게 시도해 보았지만 어딘가 어색....


인수봉쪽을 향해 정상 샷


저 뒤쪽 송추계곡 오봉산 자락에서 3년간 포병으로 군 생활을 했던 곳 입니다.

부대는 말 할 수 없고 구파발에서 송추 삼거리 약간 못 미쳐 있는 ○○사단(송추피바다)로 불렸던 ㅋ

서울 방위, 그리고 동원예비군 아저씨들 업무수행상 갈궈서 미안 했어요^^::

 

만경대쪽 배경으로 한 숨 고르며...


노적봉을 배경삼아...

좋은 날씨에 만나고 싶었던 좋은분들과 행복을 가득 담아 왔습니다.

이 번주도 활기차게 열심히 일 할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