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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출조기

역시 고군산권 입니다.(2012.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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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조행기 입니다. 

 

 

일시: 2012년 10월 6 ~7일

물때: 12물 ~ 13물

출항: 신시도 항

조과: 광어 12 , 농어 1, 놀래미 10여수, 우럭 6수, 장대 7수, 백조기 3수, 갑오징어 1, 간재미1

 

 

요즘 쭈꾸미 철인데.......

 

일기예보상 파도가 좀 있게 나와서 오랫만에 군산권으로 출조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엷은 바람막이 점퍼를 걸쳐야 하는 계절입니다.

더불어

물색도, 하늘색도 좋아지고

모진 태풍속에서 꿋꿋히 성장해준 고기들의 맷집도 튼실해지는 그래서 손 맛뿐 아니라 입 맛도 좋아지는

낚시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이후 오랫만에 군산권으로 출조했는데

이번 출조 역시나  실망 시키지 않고  나를 포근하고 풍성하게 품어주는 고군산 입니다.

 

출조시 대상어를 잡고기로 정하고 갔는데

공교롭게도 8종의 다양한 고기를 낚게 되어서 ........ㅋㅋ

따라서 이번 조행기는 시간 순이 아닌 어종별로 분류하여 작성해 봅니다.

 

1. 뜻하지 않은  농어

 다운샷 채비로 광어를 기다리는데 강한 입질과 함께 치고 나가는 것이 참돔이 아닐까 ..??

올라 온 것은 생각지도 못한 70cm 농어였습니다.

 

미노우로 잡은 것 보다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자주 이런 상황이 일어나 주길.........ㅋㅋ

 

 

 

2. 광어사냥(내 주특기 다운샷 ㅋ)

아마 그동안 제가 잡은 어종중에서 쭈꾸미 빼고 가장 많이 낚은 개체수가 광어 일 겁니다.

계절이 무르 익어서 씨알이 큰 것도 있지만 

특히 군산권 광어가 씨알도 크고 제대로 된 손 맛을 안겨 줍니다.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예외없이 직원들보다 첫수를 낚고 씨알도 큰 것 만 낚습니다. ㅋㅋ

60cm초과되는 놈 입니다.

 

직원도 뒤질세라 튼실한 6짜를 끌어 냅니다.

 

 

3명이서 돌아가며 사이좋게 6짜를 낚아내는게 모두들 광어낚시만큼은 프로급 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폭풍 입질에 사진 찍어주랴  보트 운전하랴  오늘도 난 분주하기만 합니다.  ㅋ


 

 

 

4짜나 5짜는 눈에 차지도 않습니다 ㅋㅋ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파도만큼이나 요란을 떠는 광어의 바늘 털이에 손 맛은 좋습니다.

 

 

낚시대 휨새가 묵직하죠?

 

3. 놀래미

회 뜨면 살이 가장 많이 나오고 쫄깃한 맛을 안겨주는 놀래미 입니다.

들물때 갯 바위 가장자리나 김 양식장 줄 근처에서 잘 올라와 주는 놈들이죠

 거의 대구만한 5짜 놀래미 입니다.  워낙 커서 밑에 동영상도 남겨 봤습니다

 

 

 

 

5짜 놀래미  올리고 어깨가 뻐근하다고 너스레를 떠는 직원 포스입니다

 

 

4. 우럭

전형적인 톡톡 치는 입질을 보여주는 우럭 입니다.

회 보다는 매운탕 용이 더 어울린다는 사견입니다.

 

 

그런대로 쓸만한 40남짓 되는 놈 입니다.

 

5. 장대

참돔 입질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 대형 장대입니다.

지금까지 낚시 중 가장 큰 것으로 제게 쏠쏠한 손 맛을 안겨 주더군요

 

 

찔릴까봐 무서워서 실측은 못했지만 사진 보다는 실물이 훨씬 더 큽니다.

 

 

6. 백조기

살 오른 백조기도 서너수 입질 받았습니다

 

 

꾹꾹 울어대는 소리 여름 휴가때 민어 잡았을때 듣고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7. 기타 갑오징어 1수, 가자미 1수

 

참 다양한 어종, 그리고 큰 씨알들 이었습니다.

 입질타임 물때 맞추느라 늦은 점심을 명도 선착장에서 해결합니다.

 

 

오늘(6일) 백파가 가끔 나타나는 거센 파도와 맞서준 prince호 입니다. 점심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계류시켜 놓은 모습

 

 

 

밥 짓고 회 떠서 준비해간 야채 넣고 초고추장, 참기름 부어 비벼 먹는 회덮밥 일품 입니다.

 

항상 군산권 출조시마다 신세를 지는 민박집 할머니십니다.

오래전에 민박을 치셨는데 요근래는 연세가 있으셔서 그만 두셨는데

3년전 인연으로 우리 팀만 받아주시고 어머니 품으로 따스하고 살뜰하게 맞아주십니다.

식사도 잔치상 처럼 차려주시지만

올때는 생굴, 바지락살, 말린 톳나물등등 챙겨주셔서 마치 친정집에 다니러 온 딸이 된 기분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사코 사진을 안 찍겠다고 하시더니 마져못해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나중에라도 뵙고 싶을때를 위해 기록으로 남겨 두고자 찍어 봤습니다.

 

 

금년 시즌 마감하기전 한 번은 더 들려야할 나만의 군산권 조행기였습니다.

모두 안전보팅, 어복만땅 되시길......................................................................................................pri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