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탐방

 

 

 

늦은 봄  황매산 철쭉들과 상면하고 왔습니다.

 

일시: 2013년 5월 18일

동반: 한광진, 차병철

등산코스: 황매산 주차장~ 황매산철쭉군락지~모산재~주차장 회귀

 

 

 

주위의 소란스러움에 눈을 번쩍 떠 봅니다.

새벽4시반 인데도 벌써 등산객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군요.

숙소를 구하지 못해 황매산 8부능선에 있는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였습니다 ㅜㅜ

 

지난번 주왕산 탐방길에 호되게 당해 봐 놓고도 또 "설마"란 단어에 내 자신을 맡기는 어리석음을 자초했습니다.

암튼 설마라는 단어에 내포된 속 뜻은 100% 불가능입니다.(흔히 아전인수격으로 긍정의 확률을 생각)

교훈: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3일 연휴에 사전 숙박예약없는 여행은 차박이나 텐트야영 밖에 없다.

 

황금연휴 첫 날인 어제는 충주댐에서 보팅(바다출조전에 시운전겸)으로 고단 했는데

둘째날도 차박에 여행도 좋지만 고행이 따로없군요

 

 동행한 직원들을 깨워 주섬주섬 카메라 삼각대 먹을거리 등을 챙겨 철쭉 군락지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좋은 자리는 이미 열성 진사님들께서 ..........ㅜㅜ  간신히 비집고 들어가 일출 장면을 잡아봅니다.

 

 

 

해가 떠 오를수록 역광이...... 측광이나 순광 위치에서는 구도가 받쳐주지 않고....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열성 진사님 모습

사진촬영 현장에 갈때마다 느끼는데 참 연세 지긋하신 분들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 근면 그리고 체력(정신력)에 감동을 받곤 합니다.

내 또래에선 부지런하다 자부해 왔는데 많이 부끄럽습니다.

 

 

새벽녘 그리고 이른 아침 등산객은 전부 진사님들이라 보시면 됩니다.

통상적으로 일반 여행성 등산객은 7시 부터나 차쯤 모습을 나타냅니다. 

 

 

역광을 무릅쓰고 찰~~칵!

 

 

 

 

 

 

 

차박하며 꾀재재한 prince ㅋ

철쭉이 살려주고 있습니다 ㅋㅋ

 

 

 

같이 동행한 직원포스

 

 

 

 

 

누군가 나의 미래 취미도구를 타고 머리위를 날고 있습니다. 부럽부럽~~

 

꿈★은 이루어진다 했으니............ 맘 달래고...

 

다시  열심히 촬영 모드로....

 

 

 

괜한 폼도 잡아보고 ...저 순간 무념무상였슴다.

 

 

 

 

 

 

자연이 준 선물에 때를 맞추느라 고달픈 군상!

 

 

 

철쭉 군락지를 벗어나 한 동안 진땀을 빼고 맛 보는 정상 정복의 만족감~

어~ 그런데 저 모르는분 핸폰에 왕자가 찍힌걸까?  미지수..........???

 

모산재 계곡과 바위 능선

 

 

요 바위는 거북이가 힘겹게 바위를 오르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

 

 

돌 틈에 조금 쌓인 흙에서도 철쭉이... 모질고 경이로운 생명력에 감탄!

 

나이에 걸 맞지않은 위험한 장난질? 만용? 객기?  Anyway~

 

 

 

 

음... 요 바위는 하마 같지 않나요? 착한 돼지 같기도 하고....  순진한 삽살개? 

 

신록과 바위들의 조화... 오늘 눈 요기 맘껏 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는 농번기준비로 바쁜 삶의 현장!

다락논에 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둬놨군요  식수원인 듯한 저수지도 보이고...

 

 

뒤로 보이는 돚대바위 모습  아마 배의 돚을 닮아 얻는 이름이겠죠?

 

이건 무슨 바윌까요?

 

 

두분이 싸우셨나??  각자 떨어져서 쉬고계시네요

 

 

 

 

 

 

등산로에서 발견한 사진 두 장

카메라가 흔들려서 ...ㅜㅜ 

죽은 나무에 누가 조각을 해 놨더군요

솜씨가 제법이지요. 밑에 설명도 붙여놨구요   힘든 등산길에 잠시 뜻 모를 미소를 머금어봅니다.

또 다른 한장의 사진 서로 앞 다퉈 자기네 산악회 흔적 남기려고 나무에 묶어 놓은 리본들 소리없는 짜증을 내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