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출조겸 직원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일시: 2013년 6월 22일 ~ 23일
출항: 신시도항
물때: 5물~6물,
날씨: 맑음(해무), 흐림(비)
수온: 16 ~ 17℃(표층수온기준)
조과: 광어 13마리, 우럭 7, 놀래미 5
문득
작년 이맘때쯤이 생각납니다. 낚시어선 두척을 빌리고 내 보트까지 동원하여 횟감 구하기에 노심초사하며 즐기는 낚시가 아닌 전투낚시를 했었던 치열했던 기억....
아마 광어30 여수 낚았던 기억이...
Risk가 있음에도 올해로 3년째 섬여행겸 생활낚시로 야유회를 실시합니다.
첫 단추를 잘 못끼운 바람에 이젠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기대를 하는 야유회 프로그램이 되어버렸군요 ㅜㅜ
애간장을 태우다가 해무가 가시면서 입질한 광어 첫 수...직원들 사시미 쳐줄 생각에 어느때 보다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연이어 2년동안 같은 곳을 다녀와서 식상할 것 같기도 하고 또한 안전사고등 Risk부담 때문에 은근히
다른 곳으로 유도해 봤는데 결국 3연장으로 귀결되더군요 ㅜㅜ
나에게는 부담 많은 야유회 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원하고 또 확실한 Refresh가 될 수 있다면 나의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입니다.
나의 역할이기 이전에 묵묵히 그리고 성실히 업무 차질없이 믿고 따라준 보답차원에서라도.........
그러나 상황이 녹록치 않군요 해무로 뒤 덮인 바다는 4년동안 헤집고 다녀서 눈감고도 다닐수 있는 곳
인데도 네비에 의존하기 전에는 전혀 분간하기 어렵군요
쓸만한 씨알의 우럭을 낚고 기뻐하는 직원
오전내내 겨우 광어 3수 , 우럭 놀래미 몇수.....
11시 되어서야 도착한 직원들을 위해 빈약하지만 회를 준비 합니다.
전에도 한 번 포스팅 한 적이 있지만 직원의 광어회 뜨는 솜씨는 예술입니다. 이 기회에 동영상을 통해 광어회 뜨는 기본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저도 인제 조금씩 숙련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점심 후 직원들을 두개조로 나누어 한 조는 미리 예약한 낚시배로 낚시하고 나머지조는 해루질을 하기로 합니다. 내일 오전은 반대로... 제 보트에는 낚시에 일가견이 있는 꾼(?)두명을 승선 시켜 휴식 없이 또 전투 낚시모드로... 정흡된 씨알 좋은 놀래미 해무때문에 직원 머리가 축축하군요 ㅎ 그래도 거침 없이 낚아내는 꾼? 우럭이나 광어에 비해 입이 작은 놀래미.... 그래도 4.5인치 쉐도우웜에 정흡됩니다. 서서히 안개도 걷치고 물때 중날물 입질 타임 입니다. 낚시하기엔 고약하지만 따가운 햇빛 때문에 비미니탑을 펼치니 인증샷도 옹색하군요 ㅎㅎ 동영상 보시면서 대리만족하시고 힐링하세요~ 잠시 맑게 갠 하늘을 보며 여유를 가져봅니다. 금년은 예년에 비해 수온이 늦게 오르고 있어서 마리수 조과는 떨어지나 씨알은 엇 비슷 합니다. 무던한 오후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직원들이 해루질한 수확물들이 제법이네요 해삼 생활낚시한 결과물들(참숯에 소금구이 한다고) 막간을 이용해 삼겹살10근이 동나고... 열심히 회뜨는 직원솜씨에 모두 감탄... 나중에 review해보니 30여명이 하루동안 먹은 양이 엄청나더군요 2일째 어제 밤부터 한 방울씩 내리던 비가 아침부터 제법 쏟아지군요 바다에 나갈일이 참 ......ㅜㅜ 마치 소가 도살창 끌려가듯 마져못해 우비를 챙겨입습니다. 비가 멈추며 받은 입질들 요거는 고생하신 통근버스 기사님께 상납용^^ prince호의 수난 이었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행복한 직장생활을 영위하였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이 있기에 오늘도 피곤한 줄 모르겠습니다. 다음주는 물때도 그렇고 강원도 원시림을 찾아 떠나보렵니다. 이끼계곡을 촬영해 포스팅 해 드릴께요 .....................
소라
바지락조개
원하는 직원들을 위한 보팅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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